온라인상담

온라인상담

대상포진 후 신경통 문의드립니다.

페이지 정보

작성자 며느리
작성일14-10-01 20:37 조회3,267회 댓글1건

본문

안녕하세요. 아버님이 지난 3월에 대상 포진으로 한 쪽 다리를 치료하신 후에 지금까지 좀처럼 통증과 부종이 낫지 않고 걷는 기능도 더디게 회복되고 있어 문의드립니다. 연세는 70대 후반이시고, 10여년 전 위암으로 위절제 수술을 받으신 후 경과가 좋아서 전혀 재발하지 않고 생활하시고 계십니다만, 음식을 예전처럼 많이 드시지 못하셔서인지 수술 후 체중이 감소하여 그간 180이 넘는 키인데도 체중이 50키로도 되지 않는 몸이 되셨습니다. 그래서 아마 여러모로 쇠약해 지신 탓으로 지난 3월 대상포진이 발병하신 것 같습니다. 

 

불행히도 제 때 병원을 찾지 않고 며칠을 보낸 바람에 한쪽다리가 거의 마비되는 상태가 되어 부산의 성모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으셨고, 퇴원 후 휠체어로 생활하시다가, 지금은 그나마 조금 나아져서 지팡이와 벽을 짚으시면서 매우 불안하게 나마 거동을 조금 하십니다.

 

걷지도 못하시던 분이 걸으시니 회복은 되고 있는 듯 한데, 통증이 심하고 발등이 심하게 붓습니다. 발을 한참 마사지를 하면 부기가 확실히 좀 빠진다고 합니다. 부산대학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운동치료를 받으시다가 중단하셨고 지금은 어머님이 지속적으로 마사지를 해 주십니다.

 

성모병원에서 퇴원한 후 얼마 되지 않아 서울의 통증클리닉에 오셔서 몇 번 주사 맞고 약을 타 가셔서 부산에서 지속적으로 드셔 왔고, 다음 번에는 3개월 후에 오라고 했습니다. 

 

그러나 아버님이 계속 통증과 부종을 호소하시면서 많이 힘들어하셔서, 약 1주일 전에는 서울의 종합병원의 대상포진후 신경통 전문의를 찾아가 주사 맞고 약을 받아서 며칠 복용하셨습니다. 이 종합병원에서는 1주일에 한 번씩 오라고 했는데 집이 부산이라고 하자 그러면 3주에 한 번씩 오라고 했습니다. 그런데 이 병원의 주사를 맞고 약도 먹기 시작한 후 갑자기 아버님이 몸에 힘이 빠지고 어지럽고 몸이 떨리는 증상이 발생하여 아버님이 스스로 이제 죽는구나 생각하실 정도로 힘든 상태가 되셨습니다. 게다가 발이 더 심하게 부어오고, 잠시 통증이 덜해지는 느낌이 있기도 했지만 특별히 뭔가 나아진다는 느낌을 받지 못받으셔서 이번 치료는 크게 놀라기만 한 경험이 되었습니다. 게다가 새 의사선생님이 "왜 이렇게 방치했냐"고 하셔서 아버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열심히 약을 먹어 왔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오히려 신뢰가 안가시는 모양입니다.   

 

정말 어느 정도 빈도로 병원에 가야 하는지요. 첫 통증 클리닉에서 말한대로 2-3개월에 한 번씩 가도 되는지, 혹은 저렇게 치료 후 이상한 증상이 생기는데도 서울까지 종합병원에 3주에 한 번씩 가야하는지, 그 약을 계속 먹어야 하는지 난감한 상황입니다.  자주 병원에 가는 게 오히려 과잉 치료가 되는 것인지, 아니면 가끔씩 서울에 있는 병원에 갈 게 아니라 부산에 있는 병원에서 매주 치료를 받았으면 훨씬 빨리 치료가 될 수 있는 것이었을까요? 지금이라도 그렇게 해야 하는 걸까요.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 

면역력이 약해지셔서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한두 달 전에는 폐렴으로 며칠 입원도 하셨습니다.

 

환자의 이런 쇠약한 상태와 치료의 전력을 고려하셔서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

인터넷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 관련 글을 쓰셨길래 이 정도 심한 환자도 나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.

 

서울에서 어느 며느리 드림.

댓글목록

더나은마취통증의학과님의 댓글

더나은마취통증의학과


안녕하세요! 더나은 통증의학과입니다.
시아버님께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너무 고생하셨군요.
일단 서울에서 어떤 시술을 했는지를 확인하신 후 신경차단술을 시행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.
일단 방문하셔서 환자분 상태 확인 후, 매주 필요시 2회/주 시술을 시행하여 환자분 호전정도에 따라 시술간격을 늘려갑니다.
빠른 쾌유 바랍니다.